캡리스 만년필 후기 — 잉크 마름 때문에 버렸던 만년필을 다시 쓰게 된 이유

1. 무엇을 어떻게 확인했나

라이텍 캡리스 노크 만년필(화이트·F촉)을 사서 썼다. 블랙 잉크 카트리지 5개가 함께 온다. 본체 34,000원에 배송비 3,000원, 합계 37,000원. (정가 42,000원 → 34,000원, 약 19% 할인)

확인한 방법은 하나다. 쓴 뒤 노크로 촉을 몸체 안에 넣어 세워 두고, 다음에 꺼냈을 때 첫 획이 나오는지 봤다. 한참 두었다가 꺼내는 식으로 반복했다. 사진은 전부 직접 찍었다.

2. 문제는 뚜껑이 아니라 ‘마름’이었다

예전에 쓰던 만년필은 뚜껑을 닫아 보관해도 며칠만 지나면 잉크가 나오지 않았다. 세척해서 겨우 살려도 하루를 못 갔다. 그렇게 두 번 세 번 반복하면 만년필을 꺼낼 마음이 사라진다. 결국 필통 구석에 처박아 두게 된다.

원인은 단순하다. 촉이 공기에 닿아 있으면 잉크가 마른다. 뚜껑을 닫아도 촉 끝에 남은 잉크는 마르고, 그게 굳으면 다시 세척해야 한다.

캡리스 노크는 이 지점을 반대로 뒤집는다. 쓴 뒤 노크를 누르면 촉이 몸체 안으로 들어가고, 들어간 자리가 밀폐된다(제조사는 ‘잠수함 해치 도어’식 밀폐 특허라고 설명한다). 촉이 공기에 노출되는 시간이 거의 없으니 마를 시간도 없다.

펜촉을 내민 상태. 노크를 누르면 이 촉이 몸체 안으로 들어가 밀폐된다 (직접 촬영)

3. 써보니 달라진 것

  • 노크 한 번이면 촉이 나온다. 뚜껑을 돌려 여는 동작이 없으니 볼펜처럼 집어서 바로 쓴다.
  • 한참 두었다가 꺼내도 첫 획부터 잉크가 나온다. 예전처럼 세척통을 꺼낼 일이 없어졌다.
  • 살짝 마른 경우에도 몇 번 그으면 바로 살아난다. 세척하거나 잉크를 버릴 필요가 없었다.
  • F촉이라 필기·메모·스케치에 두루 쓴다. 선이 얇아 종이에 힘을 줄 필요가 없다.

4. 스펙

항목내용
촉F (전 모델 동일)
잉크블랙 카트리지 5개 포함
방식노크식 캡리스 / 카트리지 교환
색상퍼플·오렌지·핑크·스카이블루·화이트·블랙
가격34,000원 (정가 42,000원)
배송3,000원, 평일 오후 3시 이전 주문 시 당일 출발

5. 안 맞는 경우

  • 아주 가는 선(EF)을 원한다면 — 이 제품은 F촉 하나뿐이다. 굵기 선택지가 없다.
  • 뚜껑을 돌려 여는 손맛을 좋아한다면 — 캡이 없다.
  • 병잉크나 컨버터를 쓰고 싶다면 — 카트리지 교환 방식이다.
  • 촉을 내민 채로 주머니에 넣는 습관이라면 — 노크로 넣어 두는 습관이 먼저다.

6. 유지비

카트리지 5개가 함께 오고, 다 쓰면 리필 카트리지를 사서 갈아 끼운다(리필 5입 상품도 따로 있다). 잉크가 마르지 않으니 버리는 잉크가 없다는 게 실제 차이다.

측면에서 본 모습. 클립과 노크 버튼이 한쪽에 몰려 있다 (직접 촬영)

7. 정리

  1. 뚜껑을 닫아도 마르던 문제는 ‘촉 노출’ 때문이었다. 캡리스 노크는 촉을 몸체 안에 넣어 밀폐한다.
  2. 한참 두었다 꺼내도 몇 번 그으면 다시 써진다. 세척과 잉크 버리기가 사라졌다.
  3. F촉 하나뿐이라 가는 선을 원하면 다른 제품이 맞다. 그 외에는 37,000원 값은 한다.

8. 구매 정보

라이텍 캡리스 노크 만년필 (F촉 · 블랙 잉크 카트리지 5입) 구매 페이지

이 글에는 제품 구매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가격·구성은 2026년 10월 판매 페이지 기준입니다.

Pickedthis 운영자 프로필 사진

Pickedthis 운영자

제가 직접 사서 써본 제품의 기록만 올립니다. 쓴 기간과 비용, 비교 조건을 함께 적고 제휴 링크는 첫 문단에 표기합니다.

소개 보기 →